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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단독/“김우중 일가, 차명회사서 100억대 봉급 빼내 썼다”

2013-09-2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18조 원에 육박하는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백억 원이 넘는 돈을
월급과 퇴직금 명목으로
빼내썼다는 정황을
채널A가 취재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박준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

이 골프장 2대 주주인 우양산업개발은
지난 5년간의 회계장부를 살펴보다
수상한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 여사와 아들 선협, 선용 씨에게
거액의 연봉과 퇴직금이 지급된 겁니다.

차남 선협 씨는 등기 이사였지만
상근 근무 기록이 없고,
정희자 여사와 삼남 선용 씨는
등기 이사도 아닌데 돈을 타갔습니다.

정식 임원도 아닌 정희자 여사는
매년 6억 원의 연봉을 받고
2억 원의 퇴직금을 적립했습니다.

김 전 회장 일가가 받아간 돈은
급여 37억 원, 퇴직금 12억 원 등
5년 간 62억 원에 이릅니다.

김 전 회장 일가는 법인카드로
해외여행 항공권과 개인 차량까지 구입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국내에 머물 때 사용하는
폭스바겐 페이톤도 회사 명의로 빌린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추징금 환수를 위해
지난해 김 전 회장 차명 소유 주식을 매각하고,
우양산업개발에 골프장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들통났습니다.

우양산업개발 측은
지분 일부를 인수한 아도니스 골프장의
회계장부에서도 비슷한 흔적을
발견하고 정밀실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 일가가 ‘아도니스’에서 받아간
돈도 수십 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장 두 곳과 모회사 돈까지 합치면
백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우양산업개발 측은 지난 6월
우선 정희자 여사를 상대로
3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이르면 다음달 초
김 전 회장 일가를 검찰에 형사고소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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