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양 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IMF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간을 정하지 않은
특별검사에 들어갑니다.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투자자들도
모레 여의도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금융당국은 동양증권 등
동양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해
기간을 정하지 않고 특별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불완전 판매와 임의 거래 등의
투자자 피해가 조사대상입니다.
보통 종합검사가 3주 정도 진행되지만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분쟁조정신청이
7천 건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커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인터뷰 금융감독원 관계자]
"사안이 중대하고 피해투자자분들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불완전 판매까지 들여다보고 하면 기획한 검사기간을
좀 더 연장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금감원이 무기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IMF 때 동서증권과 고려증권 부도 사태 때
이후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동양그룹 이혜경 부회장이
지난 1일 동양증권 본점 대여 금고에서
수십억 원대 금괴를 빼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양그룹 관련 피해자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있는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오는 8일 금감원에
첫 '국민검사 청구'를 내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 도입된 국민검사청구제도는
금융회사때문에 피해를 입은 소비자 200명 이상이
신청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금소원은 이미 접수된 피해만 1천 건이
넘는다며 금감원의 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될 여지를 없애기 위해
국민검사를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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