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1차 핵실험 때보다 32배 강해…지진파 살펴본 北 핵실험의 위력

2013-02-12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남)북한 핵실험을 가장 먼저 감지한 건
지진파였습니다.

(여)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 지진파가 북한 핵실험의 위력을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됐습니다.

이원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파는 강원 속초 지진관측소에서
가장 먼저 감지됐습니다.

감지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 58분 39초.

지진파가 감지되자마자
파형이 크게 치솟은 뒤 곧바로 잠잠해진
이번 지진파의 파형은
자연적으로 지진이 발생했을 때
P파와 S파가 연달아 나타나는 자연 지진과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류용규 / 기상청 지진감시과]
"P파가 나타난 다음에 S파가 감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인공지진으로 분석..."

지진파는 속초에 이어 서화 화천 인제 주문진 등
전국 100여 곳의 지진관측소에서도 잇따라 잡혔습니다.

모든 정보를 종합해 추정한 핵실험 시각은
오전 11시 57분 54초.
진앙지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로 파악됐습니다.

핵실험장이 위치한 곳이면서
북한이 1, 2차 핵실험을 감행한 장소와도 가깝습니다.

지진 규모는 1, 2차 핵실험 때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2009년 2차 핵실험 때보다는 4배,
2006년 감행한 1차 핵실험 때보다
무려 32배나 강한 폭발력이 있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핵실험 위력이
TNT 6~7kt을 터뜨린 정도라고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