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갑자기 심장발작이 왔을 땐
일단 기침부터 세게 하라는 얘기가
요즘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전혀 근거없고
오히려 해로운 정보라고 하는데요,
올바른 심폐소생술은 어떤 것인지
이현경 과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기침 심폐소생술’.
혼자 있을 때 심장마비가 왔다면
강하게 기침을 반복하라고 설명합니다.
기침이 심장을 쥐어짜주기 때문에
심장이 원래 리듬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그럴듯한 근거도 댔습니다.
또 존재하지도 않는
‘로체스터 종합병원 저널’을
출처라고 명시했습니다.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정봅니다.
[인터뷰: 한성우 /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혼자서 CPR을 한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구요. 흉강 내 압력이라든지 과도하게 호흡을 오래 참음으로 인해서 심장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심장협회는
기침 심폐소생술을 보증하지 않는다며
일반인에게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심장이 멈춘 환자를 발견하면
상의를 젖힌 뒤
가슴 중앙선과 양쪽 유두가 만나는 지점에
양손을 깍지 껴 올린 다음
팔꿈치를 곧게 펴고
1분에 100회 정도 빠르기로
세게 눌러줘야 합니다.
[인터뷰: 유기철 /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심폐소생술을) 4분 이내에 시작하지 않으면 뇌 손상이 시작되는 걸로 보구요. 10분 정도 넘어서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면 회복 가능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전기자극을 주는 자동 제세동기가 있으면
심폐소생술과 번갈아 시행하며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응급 처치를 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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