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로농구가 고의 패배 문제로
잇따른 홍역을 치르고 있죠.
바로 대학농구 최강인 '경희대 3총사'를
영입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순위를 낮추려는 꼼수였습니다.
이 최강 경희대를 침몰시킨
괴물 센터가 등장했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장치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골대가 부서질 듯 호쾌한 덩크슛이 터집니다.
철옹성 같던 경희대 골밑이 무너집니다.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고려대의 새내기 센터
이종현이었습니다.
프로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예약한
대학 최고의 센터 경희대 김종규와 맞대결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 회심의 골밑슛이 2번 연속
김종규의 블록슛에 막힙니다.
이어 이종현도 김종규의 슛을 막으며 '장군멍군',
경기종료 1분 전에는
김종규를 5반칙 퇴장시켰습니다.
84-83, 고려대의 극적인 1점차 승리의
발판이었습니다.
2m 6cm의 큰 키에도 외곽슛과
골밑 공략이 다 가능한 이종현은
차세대 한국농구의 대표 센터로 손꼽힙니다.
(인터뷰 / 이민형)
"이종현 선수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그것을 얼마나 극대화시키느냐가 우리에겐
소중한 시간들이겠죠."
(인터뷰 / 이종현)
"(김)종규형한테 바스켓카운트를 먹었을 때
자존심이 상했는데 되갚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찬스가 온 것 같아요."
(스탠딩)
괴물 센터의 출현으로 대학농구 골밑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영주에서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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