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과 캐나다 북동부 지역을 덮친 눈폭풍이
15명의 희생자를 내더니
새로운 눈폭풍이 예고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남부 지역에는 토네이도가 강타해
마을을 집어삼키다시피 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로 폐쇄된 고속도로에 진입한 제설차량들
십여 대가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눈 속에 파묻혀 꼼짝달싹 못하는 승용차들이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녹취 : 브렌트 버크 / 보스턴 주민]
“공간을 파내고 난 뒤에 골목 위 아래를 살펴봐도 걸어갈 통로가 만들어지지 않는 게 큰 문제입니다.”
사흘간 몰아닥친 눈폭풍으로 미국에서 11명,
캐나다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눈 폭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코네티컷주와 매사추세츠주.
[녹취 : 토마스 메니노 / 보스턴 시장]
“아직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서 보내온 이웃들의 요구사항들을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미터 넘는 폭설이 내린 코네티컷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복구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60만에 달했던 정전피해 가구는
35만 가구로 줄었습니다.
열차 운행도 재개됐고,
주요 공항 기능도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우스다코타주 등에
시속 80km의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또다시 예고돼
지역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남부 미시시피 주 2개 카운티에는
거대한 토네이도가 습격했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지역은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전봇대가 쓰러지는가 하면
주택이 무너지는 등 폐허로 변했고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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