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에서 2살짜리 여동생이 5살난 오빠가 쏜 총에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총은 '내 생애 첫 총'이라는 명목으로 선물받은 것으로 밝혀져
총기를 더 강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켄터키주에서 사는 2살난 캐럴라인과
5살 오빠의 다정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어제 이 남매에게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엄마가 청소를 하기 위해 잠깐 집을 비운 사이
캐럴라인이 오빠가 쏜 총탄에 맞아 숨진 겁니다.
오빠가 총이 장전돼 있다는 것을 모르고
실수로 방아쇠를 당긴 겁니다.
[녹취: 개리 화이트 / 컴벌랜드 카운티 검시관]
"아직 조사 중이어서 지금 말하긴 적절치 않지만 한 발의 총성만 있었습니다."
사고에 쓰인 총은
미국의 한 총기 제조업체가 '어린이용 생애 첫 총' 시리즈로
광고하고 있는 장총인데,
캐럴라인의 오빠는
4살이던 지난해 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녹취: 조 펠프스 / 컴벌랜드 카운티 판사
"저도 무척 슬프고 마을 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을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미국 시카고에서도 하룻밤 새
여러 건의 총격 사건이 벌여져
3명이 사망했고, 1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대부분 사건이
조직폭력배 간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범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총격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총기 규제 강화 법안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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