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대학들이
서로 눈치보며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생색내기 인하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국가장학금 때문이라는데
오를 때는 확 올리더니
내릴때는 눈치보는
대학들의 속보이는 행태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2.4%의 인상안을 내놨던
연세대학교는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8%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난주엔 이화여대가 1.5% 인하했습니다.
한양대와, 한국외대, 인하대 등
대부분 대학은 등록금을 동결했습니다.
대학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찔끔'이라도 인하하는 건 국가장학금 때문.
소득에 따라 국가가 학생에게 직접 주는
1유형과 달리,
대학을 통해 학생에게 지급하는 2유형의 경우
등록금을 인상하면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안대찬 홍보팀장]
“대학에 인센티브 차원에서 주고 있기 때문에
학생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학들이 동결, 인하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간 800만원을 넘어서는
사립대 등록금에 견줘
인하폭이 적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스탠드업]
0.8% 인하를 결정한 연세대학교의 경우
지난해 등록금 865만원 보다 6만8천원 정도
내려가는 수준입니다.
서울대는 0.25% 내려 1년에 만4천원,
0.2% 내린 동국대는 만5천원 줄어듭니다.
[인터뷰 : 김정]
“인하라는 생색만 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 ”
당초 4% 인상안을 내놓았던
고려대나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 다른 사립대는
아직도 등록금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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