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당초 삼성 측의 발표가 사실과 크게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CTV 확인 결과 보수작업 당시
불산 증기가 뿌옇게 찰 정도로
오염이 매우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어젯밤 삼성측으로부터 CCTV와
순찰일지, 작업일지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첫 보수작업이
알려진 것과 달리 지난 28일 새벽 0시13분에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이상징후를 감지후
27일 밤 11시 38분 수리작업에 들어갔다는
삼성측의 당초 발표내용과 차이가 있습니다.
또 삼성측이 2차례 보수작업과 현장 청소가
28일 오전 6시쯤 끝났다고 발표한 내용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경찰은 실제 보수작업이 모두 3차례에 걸쳐 실시됐고
마지막 작업은 28일 오전 7시45분까지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화성공장 이승백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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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숨진 박 씨의 방제복 착용 여부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박 씨는 28일 0시13분 1차 보수작업 때
내산가운과 방독면을 착용하고 작업했습니다.
그러나 새벽 4시 36분에 시작된 2차 작업 때는
평상복과 방독면만 착용했습니다.
2차 보수작업 때 불산 증기가 뿌옇게 차서
오염이 가장 심각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화성동부경찰서 류보국 형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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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제 부검을 마친
박씨의 장례식은
오늘 오후 치러졌습니다.
박씨의 시신은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됐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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