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삼성과 오리온 그룹 비지금,
저축은행 수사 등
굵직한 사건마다 이름이 빠지지 않았던
서미갤러리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되면서
대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재벌가에 대한
본격 수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될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
굵직한 수사마다
단골로 등장했던 이유는
재계 안주인들과 광폭 인맥을 쌓고
자금 거래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와
50억원 대의 그림값 소송을 벌일 만큼
거래 관계가 깊었습니다.
오리온의 이화경 사장이
회삿돈 140억원으로 고가의 그림들을
사들일 때도 서미 갤러리를 통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과도
자금 거래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 대표의 또 다른 회사인
서미 앤투스는 재계 인맥이 그물처럼
엮여 있는 곳입니다.
이 회사는 대상그룹의 차녀가 2대 주주로 있고,
3대 주주 역시
홍 대표의 제부이자 LS그룹 일가인
구자철 한성 회장이 소유한 회사입니다.
이렇다보니 대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거래 상대가 밝혀지면 곧바로
자금 출처 조사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국세청 조사에서 이미
대기업 4곳의 법인세 탈루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서미갤러리가 어떤 상대와 거래했고,
어떤 방식으로 탈세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수사는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한 뒤부터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경우
미술품 시장의 큰손과 거래했던
재계 안주인들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재벌가 돈줄 수사도 본격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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