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자정무렵 대구에 있는
상가 건물 1층 가스 판매점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여)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주민들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조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2층짜리 상가건물을 집어 삼킬 듯
타오릅니다.
불이난 건물 주변 도로는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뛰쳐나온
주민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어제 저녁 11시 45분 쯤
대구광역시 대명동에 위치한
상가 건물 1층 가스 판매점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김유화 / 대구 대명동 ]
"쿵 소리도 나고 애들 우는 소리도 들리고해서 깨서 보니까...
유리 파편들이 온 몸에 다 튀어가지고 피를 흘리고 울고 있고..."
이 사고로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명파출소 소속
남 모 경위와 전 모 경사가 숨지고
주민들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직전 건물 안에서 부부싸움 소리가 들렸고
숨진 두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는
주민 증언이 나왔지만
경찰은 아직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불은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강력한 폭발로 주변 가로수가 부러지고
인근 건물의 유리창과 차량 등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난 가스 판매점
옆으로는 가구점과 인화성 페인트 가게가
함께 위치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형국 / 대구 중부소방서 대응구조담당]
"이정도 폭발력 같으면 LPG 폭발로 보고 있는데…
LPG나 내부의 신나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잔해 정리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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