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검찰이
인터넷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3명을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여) 검찰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과정에서
인터넷에 글을 올린 혐의로
국정원 직원을 체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해 대선 당시
트위터에 정치적 글을 올린 의혹이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 3명을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국정원의 심리전단에 소속됐던 직원 4명의
신체와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이들 중 3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밤 늦게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이를 퍼나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누구의 지시로 이런 글들을 올렸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만큼
체포시한인 48시간 동안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국정원 측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수사 사실은 통보해 주도록 돼 있는데,
법 절차를 무시했다"며 항의해
귀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정원 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트위터 글 320여 개를 발견했다며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트위터 본사가 있는 미국에도
사법 공조를 요청했는데,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자료를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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