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입니다.
조금 뒤에는 수요집회가 열립니다.
앞서 광화문에서는 지난 일요일 세상을 떠난
고 이용녀 할머니의 노제도 진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나와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조금 뒤 정오부터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1천 87번째
정기 수요집회가 열립니다.
오늘은 첫 회를 맞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관련 행사도 함께 열립니다.
지난 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실태를 최초 공개증언했던
날짜가 8월 14일이어서 오늘이 기림일로 정해졌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9개국 17개 도시에서 함께 진행됩니다.
앞서 오전엔
지난 12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고 이용녀 할머니의 노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자원봉사자와 시민 등 200여 명이 노제에 참가했습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 이미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도 열렸습니다.
고 이용녀 할머니는
16살 때 미얀마에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참석해
일본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렸습니다.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할 수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이제 57명만 생존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요집회 현장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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