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서울시 종로구의 창신, 숭인 지구가
주민들의 요청으로 뉴타운 해제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여)
서울시가 지난해 1월 뉴타운 출구전략을 발표한 이후
뉴타운 지구 전체를 한꺼번에 해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새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종로구 창신동 일대의
창신 숭인 지구를
뉴타운에서 해제했습니다.
그 동안 지구 내에서
구역별로 해제 절차를 밟은 적은 있지만
지구 전체가 해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체 14개 촉진 구역 중 해제를 요청한 곳은
숭인 1, 2구역 등 7개 구역으로,
서울시는 이들 구역이 지정 해제되면
실제 뉴타운 사업 지구의 면적이
40만 제곱미터로 줄어들어,
사업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창신숭인 뉴타운은
봉제업체와 서민주거지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14개 촉진구역 중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곳이
단 한 곳에 그치는 등
사업 추진이 부진한 곳이었습니다.
[sync: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골목상권이 유지되고 있고, 위로 올라가면 서민들 주거지가 잘 보존돼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찬반 갈등도 심한 곳이었습니다."
구역 해제를 요청하지 않은 곳은
정비 사업 진행이 가능하며,
해제 구역을 요청한 곳 역시
주택 리모델링이나 기반시설 확충 등
대안적 정비 사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뉴타운 및 재개발 구역 610곳을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실태조사 대상으로 발표했으며,
30여 곳이 이미 해제됐고,
200여 곳에 대해 현재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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