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철도 파업에 이어 이번엔 의료서비습니다.
의사협회가 3월 초에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의 태도 변화에 따라 유보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는데요,
밤사이 총파업 출정식 진행상황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성규 기자,
(네,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에 나와 있습니다.)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대한의사협회가 조금 전인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의협은
어제 오후부터 지역 대표 400여 명이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는데요,
정부의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추진에 반대하고,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총파업의 명분으로 제시했습니다.
의협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총파업 결정 투표 일정은
추후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의협은
정부의 태도 변화에 따라
총파업이 유보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의사협회가 총파업을 결의하면서도 시점을
50여 일이나 남은 3월 3일로 잡고
유보할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단 것은
일부 회원들이 파업에 반대하거나 신중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어제 저녁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파업과 진료거부 행위가 발생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힌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정부가 제안한 민관협의체 참여는 거부하고,
대신 의료계의 요구를 정부 측에 제안할
새로운 협의체를 정부 측에 제안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주도하는 협의체에서는 뜻을 제대로
관철할 수 없다고 보고, 자신들의 주도하는
협의체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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