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전 뒤 60년 세월.
폐허에서 시작한 대한민국은
지금 눈부신 성장을 이뤘는데요.
그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굶주린 아이들이
허겁지겁 구호물자를 먹습니다.
온몸에 번지는 이를 막기 위해 DDT를 뿌리고,
학교가 무너져 수업은 야외에서 합니다.
그러는 사이
어른들은 삶의 터전을 다시 일으키려
삽을 들고 나섰습니다.
1950년대, 6·25전쟁이 끝난 직후 풍경입니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이
'휴전 그리고 대한민국 60년'전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시덕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휴전 후 60년이 되는 이 시점까지 대한민국이 어떤 과정을 겪었고 자유와 평화 번영의 노력을 해왔던가 보여주기 위해서 이번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1968년 무장공비를 수색하는 군인들의 모습.
1983년 미얀마 아웅산 참사에 이어
4년 뒤엔 북한 공작원 김현희가 KAL기를 폭파하며
남북의 긴장감은 극에 달합니다.
한편에선 평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됐습니다.
손을 맞잡은 현정화와 이분희.
가슴에 한반도 깃발이 선명합니다.
한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한자리에서 웃음 짓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동환 / 가평고등학교]
"너무 우리나라가 많이 힘들었던 시대도 있었고 극복하기 어려운 시기도 있었는데요.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참혹한 전쟁의 기억과 고단했던 재건 과정.
미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으로 기록될지,
현재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채널A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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