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침 저녁으론 초겨울,
낮에는 봄을 오가며
요즘 날씨 변덕이 심하죠.
주말에는
여름 폭우 수준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봅니다.
조현선 기상캐스터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연일 일교차가 10도 안팎을 기록하며
변덕스런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도 예외는 아닙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모처럼 봄기운이 완연하겠지만
모레 일요일엔 봄비 소식이 있습니다.
[스탠드업]
"일반적으로 봄철은 건조한 날이 많아서
공기 중에 수증기가 적어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
드뭅니다. 하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인터뷰: 박선우 / 케이웨더 에보관]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강하게 발달해서
특히 충청이남 지방으로 짧은 시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는 일요일 오전
제주도와 호남 서해안에서 시작해
오후 늦게 전국으로 확산된 뒤
월요일 오전까지 길게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제주 산간 지역과 남해안, 지리산 일대에는
80밀리미터 이상으로
여름에나 내릴 법한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충청 이남 지역에는 최고 50밀리미터가,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지역에도
10~30밀리미터가량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남해안에는 3월 중순 평균 강수량의
2배 가까이 쏟아지는 셈입니다.
비구름이 지나가고 나면
화요일부터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져
꽃샘 추위도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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