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남북 간의 연락 수단을 단절한 건
어제가 처음이 아닙니다.
개성 공단 가동과 출입은 허용하면서
군 통신선만 끊은
북한의 속셈이 뭘까요?
김 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10년 5.24 조치 이후 남북해운 통신선 차단.
지난 11일 판문점 직통전화 차단.
그리고 어제, 북한은 개성공단 출입을 지원하는 군 통신선을 단절했습니다.
남북 간 연락수단은 이제 항공 관제통신망을 제외하곤 모두 막혔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개성공단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달러 박스’로 알려진 개성공단은 북한 입장에서도 절실한 외화벌이 수단.
북측은 오늘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있는 유선전화로 연락해 와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군 통신선 차단은 대남, 대미 압박용 카드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 교수]
“박근혜 정부에게는 대립이냐 대결이냐의 양자택일을, 오바마 행정부에게는 평화협정이냐, 핵전쟁이냐 양자택일을 촉구하면서 빨리 대화의 호응에 나오라.”
동시에 뒤숭숭한 북한 내부를 결속하기 위한 내부 단속용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 교수]
“군부에게는 충성심을 이끌고 주민들에게는 경각심을 높여서 체제 결속을 이끄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이 경제 이익 때문에 개성공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대응 수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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