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규모 7.8 강진’
[앵커멘트]
(남)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5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여) 지진 이후 파키스탄 해안가에
새로운 섬이 수면 위로 솟아오를 정도로
위력이 강력했습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쿠즈다르 시에서
남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인구밀도가 낮은 산악지대로,
지금까지 적어도 50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택 수백 채가 무너졌으며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람이 적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는 물론
인접국가인 인도 뉴델리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무함마드 타이무르 / 카라치 주민]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진동이 느껴지면서
탁자와 컴퓨터가 흔들리기 시작하더군요.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지진 이후 발루치스탄 주의 항구도시인 과다르 앞바다에
작은 섬이 수면 위로 솟아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 섬이
9m 높이에 너비가 100m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지진이 워낙 강력해
해저 지표면이 솟아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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