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재국 씨의 신분이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자진납부 계획서를 제출하며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한 지
사흘 만입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납부하기로 한 재산을
처분하는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재국씨가
아버지의 비자금을 차명으로 관리한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국씨가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씨 명의로
서울 한남동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매입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재국씨는 2004년, 조세회피처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170만 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재국씨의 신분이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재국 씨 조사와 별도로
검찰의 추징 작업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아직 압류하지 않은
전두환 일가의 재산에 압류조치를 취하고,
자진납부한 재산을 돈으로 바꾸기 위한
처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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