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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400년 넘게 이어온 진기한 설풍속…강릉 위촌리 ‘도배식’

2013-02-1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강원도 강릉의 한 시골마을에
400년 넘게 이어온 진기한 설 풍속이 있습니다.

설 다음날 온 마을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가장 큰 어른인 촌장에게
합동세배를 올리는 전통입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차려 입은 어르신들이
마을 전통문화전승관으로 하나 둘 모여듭니다.

손을 맞잡고 덕담을 나누는 동안
마을의 가장 웃어른인 촌장이 자리하자
모두가 예를 갖추고 세배를 올립니다.

한 자리에 모인 주민들도 서로 맞절을 하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강릉 위촌리 도배식은 조선 중기인 1577년 대동계에서 유래해
43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막: 김정기/ 마을 주민]
"대동계는 위촌리 4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배가 없으면 한 자리에 모여서 서로 친지들을 만날
기회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정부가 지원하는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로 선정됐습니다.

[신성현/경기도 구리시]
"모든 어른들이 촌장에게 세배를 올리는 것이 신기했어요.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전통예절을 자랑할 거에요."

아름다운 풍속을 이어가기 위해
합동으로 세배를 올리는 마을이 강릉지역에서만 30여 곳에 이릅니다.

[클로징] 최성식 강원일보 기자
“400년 넘게 이어온 합동 세배의 전통이
웃어른을 공경하고 마을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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