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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동성 결혼 반대” 파리 도심서 격렬 시위

2013-03-25 00:00 국제

[앵커멘트]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데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벌어졌습니다.

프랑스 각지에서 30만 명이 몰렸는데,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수십만 시위대가
일요일 파리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 합법화를
반대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녹취 : 빅투아 퐁호이 / 학생]
“아이를 키우는 데는 반드시 남성과 여성의 조합이
완벽하고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성 부모에게서 자라면 근본적으로 결핍이 있을 겁니다.”

당초 평화롭게 열리던 시위가
저지선을 뚫고 국회로 행진하려던
일부 청년 시위대로 인해 점점 과격해지자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며 해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동성결혼 법안은
지난달 중순 하원을 통과해
다음 달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회당 정부는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결혼해야 한다며
동성부부들에게도 이성부부와 똑같은 사회보장이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동성결혼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프랑스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녹취 : 툭뒤알 데흐비이으 / 시위대 대변인]
“우리는 아이들이 아버지 1명, 어머니 1명을
가질 권리를 지지합니다.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구조가 주는
이로움을 얻게끔 하려는 겁니다.”

동성결혼에 대한 대규모 반대 시위는
최소 35만 명이 모였던 지난 1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쨉니다.

시위대는 다음 시위는 더욱 강력할 것이라고 예고해
상원에서의 법안 통과가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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