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용준 전 국무총리 지명자가
사퇴한지 사흘만에
두 아들의 병역면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터무니 없는 의혹 제기로
가정이 파탄났다"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결백함을 주장했습니다.
먼저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1월 24일)]
"김용준 지명자가 살아오신 길을 보면
늘 약자편에 서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박근혜 당선인의 기대와 달리
뜻하지 않은 의혹으로 물러난 지 사흘만에
김용준 전 총리지명자가 장문의 해명글을 발표했습니다.
터무니 없는 의혹으로,
가정은 파탄 일보직전까지 몰렸고
박근혜 정부 출범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어
해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저체중을 사유로 한 장남의 병역면제는
대학 때 고시공부 등으로 건강이 나빠진 게 원인이며
고의 감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아들은 지금껏 통풍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아들 명의의 안성 땅 매입 자금 65만 원은
할머니가 증여한 게 맞지만, 금액이 적어
증여세 과세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남과 차남이 구입한 서초동 땅에 대해선
당시 개발 계획은 알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증여세는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의혹은 시인했습니다.
부인의 마천동 땅은 대물변제 받은 것이라며
투기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그렇게 결백하면
뭐하러 사퇴했냐며
손톱으로 하늘을 가린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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