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바다에서 사고를 당한 시각에
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 교사들은 건배만 했을 뿐
마시진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정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바닷물에 휩쓸렸을 때
인솔 교사들은 인근 식당에서 회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교장과 인솔교사들이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유스호스텔 관계자가 식당의 교사들에게
사고소식을 전한 시각은 오후 6시 20분쯤.
학생들이 실종된지 1시간 이상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유족들은 밤 8시쯤 사건 현장에서
교장을 만났을 때 술냄새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유가족]
“술 먹었대, 선생님들 모아서 교장하고 같이.”
하지만 당사자들은 건배 제의는 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브리핑: 송일종 수사과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확인한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학교 측은 사고발생 2시간 뒤
실종학생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무단이탈했다가 실종됐다’는 어처구니 없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가족]
“무단이탈이라고, 빠져죽은 것을…무단이탈이라고
어디 시내 나간 것처럼 메시지를 전한 거에요.“
캠프에서 학생들이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병학 군 친구]
“돌 같은거 있는 데도 머리 박고 뒷짐지고 있는다든지
팔꿈치 땅에 대고 엎드려 있는 것도 하고요.”
해경은 인솔교사들의 관리부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정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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