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교차로.
요란한 소방차 사이렌 소리에도 차량들이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보행자들도 소방차를 멀뚱멀뚱 쳐다보며 길을 건넙니다.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는 화재에 소방차가 급히 출동하지만 꽉 막힌 도로 때문에 꼼짝 달싹 하지 못합니다.
소방방재청은 현장 출동이 늦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진로방해 차량에 대해 승용차는 5만원,
승합차는 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행 첫날, 시민들의 비협조는 여전했습니다.
피향하세요
경고 방송을 다섯 차례나 하고 경적까지 울린 후에야 차선을 바꿉니다.
아슬아슬하게 곡예를 하듯 소방차 앞을 스쳐지나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답답하죠.. 사고 위험도 있고"
지난해 구급차의 평균 현장 도착시간은 8분 18초.
4분 이내 도착률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현장 도착 시간이 10분을 넘으면 10분 이전에 도착할 때보다 사망자 발생률이 2.5배 높습니다.
"조금만 일찍 갔으면 생명 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 안타까웠죠"
소방차에 영상기록장치를 달고 얌체차량을 적발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진로 방해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
시민들이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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