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모두 외국에 나가 혼자 지내는 이 30대 남성은 일주일에 네다섯 번 이상 이어지는 음주를 끊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손종민 / 서울 강서구]
“집에 가족이 없고 혼자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술 생각이 더 나기도 하고. 나갈 수 있는 것도 가족이 없기 때문에 쉽게 나갈 수 있잖아요.”
이렇게 혼자 지내는 기러기 아빠나 미혼 남녀 중에 ‘나홀로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한 알코올질환전문병원 조사 결과, 혼자 사는 싱글, 기러기 아빠 가운데 나홀로 음주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83%에 이르렀습니다.
주 4회 이상 마신다는 사람도 10%에 달했고, 주로 집에서 혼자 마신다고 답한 사람도 80%를 훌쩍 넘었습니다.
혼자 마시면 대화가 없어 급히 마시는 데다, 안주를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음주량이 늡니다.
제지해줄 사람도 없어, 이런 음주 습관이 쉽게 알코올 남용·의존증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외로움과 우울함이 더하는 연말, 가족과 연인의 빈자리를 ‘술친구’로 대신하려다 정신건강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훈 /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습관적인 음주가 우울증을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또 더 심한 습관성 음주를 불러일으켜 반복되므로 원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알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혼자 술을 마시고 술 없인 잠이 오지 않을 정도라면, 가까운 알코올전문병원이나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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