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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830]단독/“웃었다간 역적 몰릴 판” 北 냉혹한 통제 이어져

2011-12-23 00:00 사회,사회

어렵게 통화가 이뤄진 한 북한의 지방 주민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마을마다 경비와 단속이 강화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규찰대 아이들까지 눈이 새빨개가지고,
밤낮으로 바람난 수캐처럼 온데 다 돌아다니고 죽겠습니다"

애도기간이라 금주령이 내려졌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29일까지는 술도 못마시지, 거기다 웃기라도 했다간 순간에 역적으로 몰릴 판입니다. 요즘 술 먹고파 죽겠습니다"

예정됐던 결혼식과 같은 잔치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결혼식, 환갑은 뒷전이고 생일도 못 쇠는데..."

애도 분위기가 김일성 주석 사망 때와는 비교도 안된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통곡하는 모습이 TV에 비치지만 대다수가 연기라는 말입니다.

[녹취;북한주민]
"그냥 형식적으로는 사람이 많고 20%나 진심으로 우는지"



하긴 뭐 후과가 무서워서 그러는지 이때다 생각해서 아첨쟁이들이 서클(연기)을 하는지 우는 사람들이 조금 있긴 한데.."

김일성 주석 사망 때와 달리 겨울철이라 영정에 바칠 꽃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요즘같은 때는 생화만 들고 나가면 나도 순간에 충성심이 확 올라가서 혁명가가 될 수 있습니다(웃음)"

북한 주민이 제 3국의 탈북자에게 전한 이 전화 통화 내용은 북한 내부의 모습이 북한 매체가 공개하는 것과 얼마나 다른지 짐작하게 해줍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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