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명목적인 후계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입니다.
지난해 9월 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20대 후반으로 젊은데다 스스로 북한을 통치해 본 경험이 일천합니다.
그나마 버팀복이던 김 위원장이 사망해 힘겹게 홀로 서기를 해야 하는 처집니다.
김정은에게는 아버지의 유고가 위기일 수도 있지만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의 유고 상황에서 권력 엘리트들을 통제하고 장례 절차 및 향후 국정운영을 무리없이 해나갈 경우 명실상부한 최고권력자의 자리를 굳힐 수 있습니다.
반대일 경우 문제가 생깁니다.
그가 통치력에 한계를 드러낼 경우 문제가 생깁니다.
네 가지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첫째는 고모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이나 고모부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나서서 권력을 장악하고 김정은을 꼭두각시로 세워 통치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혼란기를 틈타 김 위원장의 장남 정남이나 차남 정철이 각자의 세력을 등에 없고 김정은의 자리를 노리는 경우입니다.
셋째는 당 정 군의 엘리트 가운데 일부가 쿠데타 등으로 권력을 장악한 뒤 김 씨 일가를 배제한 새로운 독재를 시작하는 경웁니다.
마지막은 새로운 집권 세력이 합의하에 여러 명이 통치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만드는 경우입니다.
북한은 1948년 건국 이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1인 독재 체제를 유지해 왔습니다.
김정일의 후계체제가 어떤 모습을 나타낼지는 향후 북한체제의 성격을 결정하는 변수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신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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