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이 17층짜리 호텔은 객실만 200개인 1등급 관광호텔입니다.
손님이 워낙 많다보니 매일 밤 호텔 주변은 늘 차량 정체를 빚습니다.
하지만 손님 대부분은 호텔 이용객이 아닌 지하 룸살롱 손님들.
[주변 상인]
“(룸살롱 손님) 차가 여기 (주변 주차장을) 다 써요. 여기 도로를 다 주차하고도 모자라서.”
이 호텔은 룸살롱 접대 여성들을 위한 드레스 대여숍과 미용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지하 4개층을 차지한 룸살롱은 방만 약 160개에, 접대여성만 400여명이 넘습니다.
국내 최대 규몹니다.
[영업 부장]
"(호텔) 오너가 직접 운영하는 거예요. 호텔이랑 (룸살롱) 모두. (성매매) 2차가 원래 30만원인데, 일본인이라든가 베트남 중국인은 10만 원 더 줘야해요."
상당수 객실은 관광객이 아닌 룸살롱 손님들을 위한 성매매 방으로 쓰입니다.
[영업 부장]
“(룸살롱)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성매매 호텔) 객실은 따로 있어요. 여러 층으로 해서, (호텔) 4개층을 따로 직접 이용하죠.”
서울시는 외국인 손님을 위한 관광호텔을 확충하기 위해 관광호텔에 재산세 감면과 용적률 완화 등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주고 있습니다.
[CG 서울시 관광호텔 특혜 방안]
지난해 7월 완공된 이 호텔도 800%였던 용적률이 890%까지 늘어났습니다.
2개층을 이상을 더 지을 수 있는 큰 혜택입니다.
하지만 관할 강남구청은 혜택만 주고 감독엔 소홀했습니다.
[룸살롱 종업원]
“단속이 그냥 인사치레로 오는 거지 예의상으로 오는 거지. 그냥 왔다가 가 돈만 받고 가. 아무리 신고해도 오긴 하는데 그냥 간다고.
경찰도 단속에 무심한 건 마찬가집니다.
[인근 경찰서 관계자]
“신고는 많이 들어옵니다. 저희가 그래서 많이 출동은 하는데 실제로 단속이 가능했던 적은 없었던 거죠.
(왜 가능하지 않죠?) 객실 문을 열었을 때는 옷도 다 갖춰 입고 전화번호와 이름을 서로 다 알고 있으면 (단속이 힘들죠)”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하는 관광호텔은 이 호텔 외에도 역삼동 L호텔 등 서울 시내에 수십 곳이 있습니다.
구청과 경찰이 눈을 감고 있는 사이 업자들은 혜택만 받고 버젓이 불법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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