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인, '이라크 보디 카운트', IBC는 지난해 10월 말까지만 총 15만 5000여 명이 이라크전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중 이라크 군인과 민간인, 그리고 반군 사망자는 15만 여명.
미군 등 연합군 사망자는 한국군 1명을 포함해, 4700여 명으로 파악됩니다.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가 전체의 80% 가까이 됩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된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살아남았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닙니다.
전쟁의 상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마흔아홉 살 전쟁미망인 움 모하마드 씨에게 남편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큽니다.
[움 모하마드 / 미망인]
“수건, 접시 등과 같은 중고품을 팔고 다녀요. 남편이 살아 있었을 땐 저는 살림만 했고 남편이 모든 걸 책임졌는데, 그 사람이 우리의 전부였어요.”
미국이 10년에 걸친 전쟁의 종식을 선언했지만 정세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고국으로 돌아온 미군들 역시 현실이 암담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3년 전 귀국한 이라크 참전 용사 웨슬리 도드씨는 부상 후유증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진통제에 중독돼 처방전을 위조해 약을 더 타내려다 체포된 적도 있습니다.
전사한 전우들 생각만 하면 죄책감이 몰려들어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웨슬리 도드 / 이라크 참전 미군]
“내 소대원은 내가 보는 데서 전사했어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아시겠지만, 정말 모든 게 쉽지 않아요.“
전쟁이 끝났다지만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유가족과 참전군인들.
이라크 전이 남긴 상처이자, 교훈입니다.
채널 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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