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을 다룬 '나영이'의 음반과 음원을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힌 가수 알리가 사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나온 알리는 자신도 성폭력 피해자라며, 같은 일을 당한 아이를 위로하고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고자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알리 / 가수]
“여자로서 감당하기 힘든 수치심 때문에 한때 극단적인 생각도 했지만, 그런 저를 견디게 해준 것은 음악이었습니다.”
알리 1집에 수록된 자작곡 ‘나영이’는 3년전의 어린이 성폭행사건을 다루면서 마치 피해아동을 모욕한 듯한 일부 가사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소속사는 ‘피해아동이 아닌 가해자를 가리킨 것’이라 즉각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비난과 악성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일부는 인격모독에 가까운 욕설과 당사자 해명을 왜곡하는 엉뚱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안철 / 알리 소속사 이사]
“근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절 답하지 않기로 했어요. 본인 심정적인 부분이 깊어서..."
연예인들의 실수나 잘못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도를 넘은 사례는 과거에도 많았습니다.
가수의 행동은 경솔했지만, 비판이 ‘얼굴 없는 테러’로 변질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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