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시각
북한 지원 단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은 평양 보통강호텔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북민협은 김 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 평양 시민들은 잠시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큰 동요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당황하고 많이 울기도 하고 힘들어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좀 냉정을 찾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이들은 김 위원장이 사망한 17일 방북했지만 발표 때까지 평양 시내 어디에서도 전혀 낌새를
챌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 시민들 사이에서도 아무런 소문조차 돌지 않을 만큼,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겁니다.
"12시에 발표하니까 여기에서도 당황하더라고요. 주민들도 당황하고. 그 이후에는 모든 행사가 취소됐죠.
방북 기간 동안 북민협은 대북 지원사업장과 숙소를 오갈 수 있었지만, 정오 이후, 북한 당국은 이들이 바깥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북쪽에서는 그런 거 보여주기를 어려워하니까 우리보고 나가지 말라고 한 거죠.”
북민협은 중국을 거쳐 오늘 낮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평양발 고려항공 여객기가 고장을 일으켜 회항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늦은 자정쯤 귀국합니다.
채널에이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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