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사망 사실을 TV를 보고서야 알았다던 국정원.
하루가 지난 어제 국회 정보위원회에선 뒤늦게 정보력을 과시합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위성사진 판독 결과라며 열차가 16,17일 평양 용성역에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열차가 움직이지 않았다는 증거를 보여달라는 위원들의 요구엔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 정보위원이 “자택에서 죽었다는 첩보가 있는데 맞느냐”고 질문하자 원 원장은 “그런 이야기를 들어봤다”며 자택 사망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15일 현지지도 이후 16일 하루 쉰 뒤 17일 다시 현지지도를 위해 열차에 올랐다가 심장이상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망장소를 또 바꿨습니다.
여야 모두 정보력 부재를 질타하자 검증되지 않은 내용까지 늘어놓았다는 분석입니다.
국정원의 대북정보력 부족은 이미 예견된 것이란 지적입니다.
“국정원 수뇌부를 모두 대북정보와 무관한 사람들로 앉힌 게 문제다. 원장을 비롯해 1,2,3차장과 기조실장까지 대북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
대북정보 라인을 무너뜨리고, 해외 정보 비전문가들로 대체한 원 원장의 일방적 인사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붕괴된 인적 정보 자산 '휴민트'를 복구하지 못한 점도 귀책사유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고 전문가들로 채워져야 할 국정원.
국민에게 믿음을 주기엔 아직 멀어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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