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 치어 숨진 코레일테크 근로자들이 선로 작업을 시작한 건 사고 발생 나흘전.
한파로 인한 선로 변형을 막기 위한 것으로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하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숨진 근로자들은 처음해보는 일이었습니다.
"동상치환작업은 처음해본 거예요. 우리가 하는 작업 중에선 어려운 작업이죠."
이 때문에 현장 감독자인 공항철도 직원은 작업 첫날부터 근로자들을 다그쳤습니다.
공항철도 직원과 현장 근로자 사이에 말다툼까지 벌어졌습니다.
"자기네들 맘대로 안 되고 지시하는대로 안 되면 뭐라고 하고.."
사고 당일은 작업 마지막날로 역사 안에서 작업한 전날과 달리 역과 역 사이 어두컴컴한 곳이었습니다.
근로자들은 침목을 빼내 흙과 자갈을 파내고 파이프를 설치하는 복잡한 과정을 열차 운행이 시작되기 전까지 불과 3시간 안에 마쳐야 했습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 열차가 지나가자마자 바로 현장에 들어갔지만 막차라고 여겼던 열차 뒤에 진짜 막차가 있었습니다.
“(남은 열차 있단 걸) 알고 들어가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자살행윈데요. 알고 들어갔다면 나 죽여주십시오. 그건데..”
공항철도 측의 부실한 안전관리도 확인됐습니다.
“(승인 받는데) 따로 전화하고 그런 건 필요 없어요. 여태까지 뭐 와 본적 없어요. 그 사람들.
경찰은 처음 해본 작업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근로자들이 평소보다 서둘러 현장에 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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