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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830]북한 주민 “3대 세습 불만 많지만 말도 못 꺼낸다”

2011-12-23 00:00 정치,정치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땅입니다.

철조망 너머로 북한 인공기가 조기로 게양돼 있습니다.

주민른들이 삼삼오오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깁니다.

개울에 모여 얼음을 깨는데 열중인 아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지 한참된 겨울 논을 비롯한 풍경은 여느 평화로운 마을과 다르지 않습니다.

북·중 접경지대 단둥에 거주하는 재중국 동포들은 김정은 체제가 평화롭게 안착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중국 동포]
“(김정은은) 나이가 젊기 때문에 생각하는 각도가 아무래도 나이 많은 분들하고는 다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쩌면 이제 더 잘되지 않을까…”

하지만 북한 내부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어렵게 통화가 이뤄진 한 북한 주민은 3대 세습에 불만이 많지만 드러낼 수 없는 만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북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북한 주민]
"나이 어리든 많든 상관이 있습니까? 그게 그대로 그냥 따를 수 밖에 다른 수가 있습니까? 그렇다고 다른 소리했다간 순간에 역적이 되지, 이 세상 하직하겠는데,"

이곳 북·중 접경지역에서 들려오는 북한의 소식은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일부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체제에 불만을 갖고 있으면서도 순응할 수밖에 없다며 체념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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