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불똥이
더불어민주당에도 튀었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연일 '우클릭' 행보를 밀어붙이자
주류인 친노 강경파는 정체성 훼손을 우려하며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궤멸론'을 주장했던 김종인 대표.
[인터뷰: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 대표(지난 9일)]
"언젠가는 북한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에 대해서도
덮어놓고 반대하기 보다는
여야의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 대표(그제)]
"강대국들과 연관해서 봐야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찬반론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고."
김 대표는 회의 전 참모진으로부터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원고를 전달받았지만,
"내 생각과 맞지 않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노 주류 측은 당의 입장을 무시한 '월권'이라면서도
공천을 앞두고 있어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반면 양산에서 칩거 중인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경제도 사상 최악이고 민주주의도 사상 최악이고
남북관계도 사상 최악입니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도 '햇볕정책과의 결별 선언',
'여당의 X맨'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김종인 대표의 최근 발언은
그동안의 좌파적 시각에서 벗어난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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