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당시 발생한 인공지진으로 북중 접경지역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핵실험을 성토하는 글을 올리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지역의 한적한 마을 도로에 설치된 CCTV가 흔들립니다. 북한의 핵실험 직후의 모습입니다.
이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은 갑작스런 흔들림에 머리에 손을 얹고 운동장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옌지시 옌허초등학교 학생]
"지진이라는 방송이 나오자 선생님이 순서대로 줄을 세운 다음 아래 층으로 대피시켰어요."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 지진은 두만강 일대 북중 접경 지역 일대에서 감지됐습니다.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5차 핵실험 소식을 대서특필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번 핵실험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주기보다 오히려 독이 돼 북한을 질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도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중국은 북한을 강력하게 제재하고 북중국경을 봉쇄해야 한다" "김씨 집안의 대를 끊어야 한다"는 등 격앙된 반응이 터져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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