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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사퇴” vs “총리 후보” 엇갈린 절친

2016-06-26 00:00 국제

정치에서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는 말은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에도 적용됩니다.

캐머런 총리가 사퇴를 공언하면서 EU 탈퇴를 이끈 절친, 존슨 전 시장은 강력한 차기 총리 후보가 됐는데요.

존슨의 급부상을 누구보다 반기는 트럼프는 브렉시트 통과를 "환상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정일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명문 이튼스쿨과 옥스포드대의 동문으로, 정치노선도 함께 했습니다.

같은 보수당에서 존슨은 2008년 런던시장에 캐머런은 2010년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허물없이 지내 온 오랜 절친.

심지어 꼭 닯은 대역 배우들이 게임기 댄스 홍보에도 등장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존슨은 저의 멋진 친구이고 훌륭한 런던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둘을 갈라놓은 건 바로 영국의 브렉시트입니다.

[보리스 존슨/ 前 런던시장]
"캐머런과 정부에 반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결국 EU 잔류를 지지했던 캐머런은 오는 10월 총리 사퇴를 공언했고, EU 탈퇴를 이끈 존슨은 강력한 차기 총리 후보가 되며 엇갈린 정치 운명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 존슨의 급부상이 누구보다 반가운 건 트럼프입니다.

브렉시트 통과가 이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위대한 일을 한 겁니다. 다 잘 될 겁니다. 환상적인 일입니다"

최근 BBC방송은 존슨이 이끄는 브렉시트가 되면 미국에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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