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스마트폰만 들어다보며 걷는 시민들 많죠.
이런 사람을 ‘좀비’에 빗대 스몸비’라고 부르는데요, 취재진이 실험해보니 자살행위나 다름없었습니다.
김유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블랙박스)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남성이 차량에 부딪힙니다.
(블랙박스)
또 다른 여성은 정면으로 차가 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사고를 당합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고 걷는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영 / 서울 강동구]
“이어폰으로 음악 들으면서 채팅하면서 가다가 빵빵거리는 소리를 못들어서 위험했던..."
스마트폰에 몰입해 주변을 살피지 않는 사람을 스마트폰과 '좀비'라는 단어를 합성해 스몸비’라고 부릅니다.
[스탠드업]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걸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제가 한 번 실험해봤습니다."
길을 건널 때 시야는 120도. 스마트폰을 보면 20도 이하로 급격히 줄어듭니다.
평소같으면 차량 접근을 금방 알아채지만 스마트폰에 집중했을 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실험결과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이용할 때는 차량이 4미터 거리에 접근했을 때 차 소리를 들었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면 8미터 거리에서 차량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연구원]
"자동차는 반드시 물리적 정지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도로를 횡단할 때만큼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스마트폰을 보며 걸으면 각종 사고를 당할 위험이 76%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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