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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처럼 청년 친위대…北 23년 만에 개최

2016-08-28 00:00 정치,정치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도 건너 뛴 대규모 청년대회를 23년 만에 개최했습니다.

30대 젊은 김정은이 히틀러처럼 자신의 친위대를 키우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해외 문물에 서서히 눈을 뜨고 있는 북한 청년들이 뜻대로 움직일까요.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탄헬멧과 제복에 새겨진 알파벳 S 두 개. 'SS 부대'로 불리는 나치 독일의 '슈츠슈타펠'입니다,

인종청소에 앞장서며 히틀러를 보위했던 친위대입니다.

'SS 친위대'를 연상케 하는 칼 같은 대열로 행진하는 북한의 청년들.

청년돌격대 제1여단 소속 돌격대원들입니다.

이들은 광산 현대화 사업에 투입돼 컴컴한 갱도 속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습니다.

[김철준 / 북한 청년돌격대 제1여단 부장]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우리들이 이룩한 자그마한 성과도 높이 평가해주시고 온 나라가 다 알도록 내세워주셨습니다.

SS 친위대가 히틀러의 철권통치를 뒷받침했다면, 북한의 청년 돌격대원들은 댐과 아파트단지, 과학자 거리 등 김정은의 치적 쌓기에 동원됩니다.

[김정은 / 노동당 위원장(사업총화보고, 지난 5월)]
청년들이 당의 권위를 앞장에서 옹위하고 당의 부름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투쟁하는 믿음직한 전위대.

김정은은 아예 청년 돌격대원들을 평양으로 불러 모아 23년 만에 대규모 청년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장마당 세대로 한류에 물들고 있는 북한 청년들의 마음을 돌려세우기엔 역부족인 듯 합니다.

노동신문은 청년들이 반동적인 사상 문화에 물들지 않도록 부르주아 출판 선전물들의 반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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