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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장 첫 구속…“부끄럽고 참담”

2016-07-17 00:00 사회,사회

'주식 뇌물' 의혹으로 체포된 진경준 검사장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구속된 건 검찰 68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부끄럽고 참담할 따름"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넥슨으로부터 고급 승용차와 공짜 주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진경준 검사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뇌물 혐의 등으로 진 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진경준 / 검사장(지난 14일)]
(고위 공직자인데 왜 이렇게 여러번 거짓말 하셨어요?)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김정주 넥슨 대표에게 받은 뇌물을 '제네시스 차량'과 '넥슨재팬 주식 8500여 주'로 특정했습니다.

뇌물 품목을 '돈 액수'가 아니라 '주식'으로 명시한 건 범죄수익 추징을 위한 검찰의 포석으로 보입니다.

진 검사장은 공짜로 받은 넥슨 주식을 2006년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 8500여 주를 구입했는데 이걸 지난해 말 126억 원에 팔아치웠습니다.

검찰은 이 126억 원까지 범죄수익으로 추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2010년 한진그룹 오너 일가 비리를 무혐의 처리하고, 자신의 처남 명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나서면서 진 검사장의 비리 혐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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