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군의 날을 맞아 "북핵보다 더 무서운 건 내부의 분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주민을을 향해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라"고 말했습니다.

고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의 내부 갈등을 우려했습니다.

"지금 우리 내부의 분열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핵 도발보다 더 무서운 것입니다."

최근 국회에서 벌어진 정치권 갈등과 사드 재배치와 관련한 국론 분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김정은 정권을 '비이성적, 비정상적'이라고 비난하고, 북한 주민을 향해선 '자유 대한민국행'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입니다.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랍니다."

김정은 정권과 주민을 분리함으로써 북한의 내부 붕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뉴스 고성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이철 이준희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