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광명동굴에 구석기 프랑스 벽화 재현

2016-04-17 00:00 사회,사회

지금으로부터 1만7천 년 전 구석기시대 인류가 남긴 라스코동굴의 벽화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광명동굴에 라스코동굴이 재현된 것인데요,

배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힘겨루기를 하는 황소 두 마리의 모습에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들판을 지나는 짐승들의 모습은 마치 순간촬영을 한 듯 생생합니다.

몸은 사람인데 머리는 새 모양인 주술사도 등장합니다.

단순한 선과 면만으로 역동성을 살려낸 이 그림들은,

1만7천 년 전 프랑스 라스코동굴에 살았던 구석기인들의 작품입니다.

신비로운 라스코동굴 벽화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 광명동굴에 재현됐습니다.

라스코동굴은 크로마뇽인의 주거지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동굴벽을 캔버스 삼아 그린 이 그림들에서는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와 함께 구석기인들의 미적 감각도 엿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김대훈(12) / 경기도 안산시]
이 그림들이 옛날부터 있었다니까 신비로워요.

[김준범(37) / 인천시 부평구]
원시시대나 석기시대 유물을 보고 학습이 될 것 같아서…

한국인 입양아 출신의 플뢰르 팰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전시 홍보대사를 맡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플뢰르 팰르랭 /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이것이 바로 감동입니다. 인간의 삶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스코동굴 벽화전은 오는 9월 4일까지 5개월 동안 열립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