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새누리당, 유승민 ‘복당’ 놓고 딜레마

2016-04-17 00:00 정치,정치

1당 지위를 놓친 새누리당이 탈당했던 무소속 당선자 7명을 다시 받아들이는 문제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제2당에 머물라'는 민심을 거스르게 되는데다가 누구는 받고 누구는 거부하기가 쉽지 않아서입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선거 전 탈당한 후보를 향해 "당선되더라도 복당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불가 방침을 밝혔던 겁니다.

하지만 제1당 지위를 뺏기면서 국회의장 자리를 넘겨주게 되자 복당 허용으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대개방해야 된다…"

이미 '막말 파문'을 낳았던 윤상현 당선인과 안상수 당선인은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이외에도 유승민, 주호영, 장제원 등 탈당파 당선인들도 복당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인위적 방법으로 1당 지위를 찾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SNS에 "이제 자신들 국회감투 분배를 위해 당에서 내친 무소속을 다시 끌어들이는 짓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복당 대상자를 정하는 것도 골칫거립니다.

[인터뷰: 원유철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복당 허용에 유승민 의원까지 모두 포함된 건지?) 구체적인 인물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

하지만 친박계 일각은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자'로 규정한 유 당선자의 복당을 껄끄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파 싸움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