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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불펜 투수론’… 文 “경쟁 영광”

2016-05-22 00:00 정치,정치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를 앞두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권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같은 당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친노 후배'의 도전장에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안희정 / 충청남도지사]
"저는 아직 불펜 투수 정도 될 것입니다. 열심히 몸을 만들고 연습하고 몸을 푸는 단계이다."

최근 들어 대권 도전 의지를 감추지 않는 안희정 충남지사.
 
문재인 전 대표가 '친노의 선발투수'라는 점은 존중했습니다. 하지만 실점이 많아 교체의 순간이 온다면 자신이 '구원투수'로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안 지사는 지난 주엔 축구 비유를 통해 같은 생각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계속 응원할 지, 직접 슛을 때리기 위해 뛰어야 할 지 정하겠다”고 한 겁니다.

'노무현의 친구이자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전 대표는 '노무현의 오른팔'로 통했던 안 충남지사의 도전을 일단 반겼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런 좋은 후배들하고 제가 경쟁할 수 있다면 그것만 해도 큰 영광이죠. 그만큼 우리 정치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정치 현안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차세대 친노'의 도전을 두고 대통령 선거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여권의 혼란과 대조적으로 야권의 잠룡들이 하나둘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친노 진영 내부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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