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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밤 에어컨 불티…때 아닌 폭염 특수

2016-08-14 00:00 사회,사회

무더위가 끝나가는 8월에는 보통 에어컨 판매량이 줄어듭니다.

'조금만 참고 넘어가야지' 하는 분들이 많아서인데요.

올 여름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려 8월에 오히려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올랐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가전제품 판매장에 진열된 에어컨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고객들.

여름이 끝나가는 8월이지만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에어컨 판매량은 급증했습니다.

[엄천호/ 서울 관악구]
"너무 더워서 에어컨 많이 안 트는 편인데도 많이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늦여름이라 세일도 할 거 같고 해서… ."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에어컨 판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57% 올랐습니다.

특히 전기세를 아낄 수 있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이 인기입니다.

[박영준 / 가전제품 판매원]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까 이번년도 참고 넘어가려는 분들도 뒤늦게 나오셔서 전시된 것이라도 구매해서…"

백화점이나 대형 복합쇼핑몰은 '폭염 피난처'로 떠올랐습니다.

백화점에서 바캉스를 즐긴다고 해 일명 '백캉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대형복합쇼핑몰은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과 놀이기구를 설치해 폭염 속 고객들을 실내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조선희 유지은 / 서울 마포구]
"날씨가 더워서 복합쇼핑몰에 쥬파크도 해놓고 해서 가족들과 시간 보내려고 왔어요."

전자제품과 식당가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유통업계가 때아닌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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