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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참패하고도 ‘비대위원장’ 계파싸움

2016-04-17 00:00 정치,정치

'원내 제2당 추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에도 새누리당의 계파갈등은 진행형입니다.

'백약이 무효'라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무슨 이야기인지 류병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 후속책 마련을 위해 모인 새누리당 마지막 최고위원회.

당헌· 당규를 들어 최고위원들이 원유철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을 권하자 원 원내대표가 자신도 패배의 책임자라며 거절했습니다.

이에 김태호 최고위원이 외부 인사 영입을 제안했지만 촉박한 시간과 인물난으로 무산됐습니다.

충돌점은 바로 다음 부분.

서청원·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이 친박 김태호 비대위원장 카드를 제시했지만 김무성 전 대표가 거부한 겁니다.

이에 서 최고위원은 김 전 대표가 이미 사퇴한 점을 거론하면서 "물러난 대표가 왜 최고위에 와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반대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결국 원유철 비대위원장 카드로 봉합은 됐지만,

[김태호 / 새누리당 前 최고위원(14일)]
"비대위원장은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내에서조차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계파 갈등은 다음달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계에서는 최경환 이주영 정우택 의원, 비박계에서는 정병국 심재철 의원과 이혜훈 당선인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상황.

계파별로 '총선 책임론'과 '당청관계 복원론'이 맞서 있어 전당대회를 통한 당 수습은 커녕, 내분이 더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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