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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라더니…김정은, 담배 들고 등장

2016-06-05 00:00 정치,정치

북한은 대대적으로 금연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김정은의 흡연 모습도 한동안 자취를 감췄는데요.

하지만 80여 일만에 김정은이 담배를 쥔 장면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조아라 기잡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새로 건설한 만경대 소년단 야영소를 시찰합니다.

그런데 오른 손에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담배 한 개피를 쥐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흡연 장면은 80여 일만에 다시 공개된 것입니다.

3월 15일 '탄도로켓' 모의시험장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3,4년 간 공개한 외부행사 사진 대부분에서 담배를 피웠던 김정은으로선 의도적으로 흡연 모습을 감췄을 가능성이 거론돼 왔습니다.

대대적인 금연운동과 상충되기 때문입니다.

한때 아시아 2위에까지 올랐던 북한의 남성 흡연율은 금연연구 보급소까지 세우며 담배 유해성을 홍보해 온 탓에 빠르게 떨어졌다고 북한 당국은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려도 주고 여러가지 금연제품들을 봉사도 해줌으로써…"

북한 집계대로라면 흡연률 0%인 북한 여성들이 TV에 출연해 거친 표현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 TV(5월 23일)]
"(흡연자를) 건전치 못한 사람으로 보고, 주위 환경에 불쾌감을 주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금연 확산에 열을 올리면서도 할아버지 김일성과 닮고 싶은 김정은의 정치적 필요성이 충돌하던 북한.

결국 금연운동이 지장 받더라도 김일성 이미지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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