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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세트’ 등장…스크린 골프로 대체

2016-07-31 00:00 정치,정치,경제,사회,사회

식사 접대와 선물비용 상한선을 정한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시장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상한선 범위 내에서 접대할 수 있는 '영란 세트’도 등장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 선물 코너.

비싼 한우와 청과 세트가 사라지고 5만 원 이하 건강식품과 견과류, 와인 선물세트가 추석 대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직격탄을 맞을 외식업계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 식당은 식사 대접 상한선 3만 원을 밑도는 일명 '영란 세트' 메뉴까지 내놨습니다.

"3명이 와서 회와 탕까지 푸짐하게 먹고 술까지 곁들여도 8만 4천 원으로 한도인 9만 원이 넘지 않습니다."

[최문갑 / 마포 M 음식점 사장]
술 마시면 넘어가잖아요. 1인당 2만 9천 원 세트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편하게 3~4분 드시고 7만 원 잡고 술까지 포함해 잡는 게 훨씬 나아서.

1인분에 1만 5천 원에서 3만 원까지 하는 고깃집.

대신 집에서 가져온 와인을 별도의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는 식당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반사 이익을 누릴 업종도 있습니다.

9월 28일 이후부터는 골프장 대신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 등 접대 문화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강봉수 / 스크린 골프장 사장]
이런 조치들이 침체된 스크린 골프 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등산업계와 당구장도 기존보다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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