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대 수출품이었던 무연탄이 대북 제재로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는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북한 무연탄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북 제재에 구멍이 뚫린 겁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
그런데 이 곳에서 유엔이 교역 제한 품목으로 정한 북한산 무연탄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한 중국 업체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가격은 1t당 220달러 정도.
대북제재 탓인지 과거보다 가격이 조금 올랐습니다.
북한산 무연탄뿐 아니라 조개탄, 흑연 등 다양한 광물을 판매하고 이 업체는 중국 단둥에 본거지를 둔 곳입니다.
하지만 제3의 항구를 통해 은밀히 북한산 무연탄을 수입하는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중국 치쳉 금속회사 직원]
"북한에서 단둥항으로 배가 올 순 없어요. 대신 중국 내 다른 항구에 화물선이 있어요.
(한국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10~15일정도… "
중국은 지난 4월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 북중 무역의 중심지인 단둥항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이밖에도 일부 중국업체들은 북한 미녀들을 앞세워 북한산 홍삼이나 해삼.조개 등 수산물을 공공연하게 팔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을 향한 달러의 흐름을 막고 있지만 구멍은 여전히 숭숭 뚫려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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